호주 펍(Pub) 문화의 정수라고 불리는 **치킨 파르미자나(Chicken Parmigiana)**는 현지인들에게 '파미(Parmi)' 또는 **'파마(Parma)'**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호주의 국민 음식입니다. 이탈리아식 이름과 기원을 가지고 있지만, 오늘날 호주에서는 독자적인 스타일로 진화하여 가장 사랑받는 펍 메뉴가 되었습니다.
1. 치킨 파르미자나란?
기본적으로 닭가슴살을 얇게 펴서 빵가루를 입혀 튀긴 치킨 커틀릿(Schnitzel) 위에 **토마토 소스(Napolitana)**와 햄,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낸 요리입니다.
2. 호주 스타일의 구성
호주에서 파미를 주문하면 보통 '3종 세트'로 서빙됩니다.
- 메인 요리: 치즈가 녹아내리는 치킨 파르미자나
- 사이드 1: 바삭한 감자튀김(Chips)
- 사이드 2: 신선한 가든 샐러드 (치킨 아래에 감자튀김을 깔아주는 '칩스 베딩' 방식도 흔합니다.)
3. '파미(Parmi)' vs '파마(Parma)' 논쟁
호주에서는 이 음식의 줄임말을 두고 지역별로 아주 진지한(?) 논쟁이 벌어지곤 합니다.
- 파마(Parma): 주로 멜버른이 있는 빅토리아(VIC) 주에서 사용하는 명칭입니다.
- 파미(Parmi): 퀸즐랜드(QLD), 서호주(WA), 남호주(SA) 등 그 외 지역에서 주로 사용합니다.
- 시드니(NSW): 두 용어가 혼용되지만 최근에는 '파미'가 우세한 편입니다.
4. 파미를 즐기는 팁
- 파르마 나이트(Parma Night): 많은 호주 펍들이 요일별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데, 보통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'파미 나이트'를 열어 저렴한 가격(보통 $15~$25)에 맥주와 함께 제공합니다.
- 다양한 토핑: 최근에는 기본 스타일 외에도 하와이안(파인애플), 멕시칸(할라피뇨, 과카몰리), 미트러버(BBQ 소스, 베이컨) 등 창의적인 토핑을 올린 변형 메뉴들도 인기가 많습니다.
- 맥주와의 조합: 묵직하고 짭조름한 파미는 호주의 시원한 라거(Lager)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