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1억 년의 세월을 뚫고 돌아온 나무
- 기적 같은 발견: 1994년, 시드니에서 불과 150km 떨어진 울레미 국립공원의 깊은 협곡에서 데이비드 노블(David Noble)이라는 공원 관리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.
- 화석 속의 주인공: 이전까지 이 나무는 약 200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. 쥐라기 시대(약 2억 년 전)부터 화석으로만 존재했던 나무가 실물로 발견되자 전 세계 식물학계가 뒤집어졌죠.
- 공룡의 간식: 울레미 소나무는 1억 5천만 년 전 공룡들이 살던 시대에 매우 번성했던 식물군에 속합니다. 즉, 실제 공룡들이 이 나무의 잎을 먹으며 살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.
2. 독특한 생김새 (코코팝스 껍질?)
울레미 소나무는 일반적인 소나무와는 완전히 다르게 생겼습니다.
- 초콜릿 씨리얼 같은 껍질: 나무가 자라면서 껍질이 갈색의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변하는데, 현지인들은 이를 보고 **"코코팝스(Coco Pops) 시리얼을 붙여놓은 것 같다"**고 표현합니다.
- 여러 개의 줄기: 한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오는 '셀프 카피싱(Self-coppicing)'이라는 독특한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어, 한 나무가 마치 작은 숲처럼 보이기도 합니다.
3.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호 작전
2019-2020년 호주에 대규모 산불이 났을 때, 전 세계에 몇 그루 남지 않은 야생 울레미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호주 정부는 특수 소방 대원들을 헬기로 투입했습니다.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나무 주변에 관수 시설을 설치하고 방화제를 뿌려 끝내 이 소중한 군락을 지켜낸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