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주에는 사람보다 양이 3배 더 많다

지역 AUSTRALIA

1. "양의 등에 올라탄 국가"

호주 역사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표현입니다. 19세기와 20세기 초반, 호주는 전 세계 양모(Wool) 공급의 중심지였고, 그 덕분에 지금의 부유한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.

  • 리즈 시절: 1970년대 초반에는 호주 인구가 약 1,300만 명일 때 양은 무려 1억 8,000만 마리였습니다. 당시에는 사람보다 양이 14배나 많았죠!
  • 현재 수치: 현재는 양모 산업의 변화와 육류 소비 패턴 때문에 양의 개체 수가 줄어 약 7,000만 마리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호주 인구가 약 2,600만 명이니, 말씀하신 대로 약 3배 정도의 비율이 딱 맞습니다.

2. 양 때문에 만든 세계에서 가장 긴 울타리

양을 보호하기 위한 호주인들의 노력은 광기에 가까웠습니다.

  • 딩고 펜스 (Dingo Fence): 야생 개 '딩고'가 양을 잡아먹는 것을 막기 위해 호주 대륙 동남쪽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울타리를 세웠습니다.
  • 길이:5,600km가 넘습니다. (중국 만리장성보다 길며, 서울에서 베트남까지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!)

3. 양모에 진심인 나라의 풍경

  • 메리노(Merino): 호주 양의 대명사입니다. 가늘고 부드러운 고급 양모를 생산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들여와 호주 환경에 맞게 개량한 종입니다.
  • 빅 메리노 (The Big Merino):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가는 길목인 '굴번(Goulburn)'이라는 동네에 가면 건물 3층 높이의 거대한 양 동상이 서 있습니다. 호주인들이 양에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보여주는 랜드마크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