버거킹의 호주 이름은 '헝그리 잭스(Hungry Jack's)'다.

지역 AUSTRALIA

1. "미안해, 이름이 이미 주인이 있네?"

1971년 버거킹이 처음 호주에 진출하려고 했을 때, 이미 애들레이드(Adelaide)의 한 작은 테이크아웃 점포가 'Burger King'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해둔 상태였습니다.

  • 미국의 당혹감: 미국 본사는 당황했고, 당시 호주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따냈던 '잭 코윈(Jack Cowin)'에게 다른 이름을 골라보라고 제안했습니다.
  • 이름의 탄생: 잭은 버거킹의 모회사(필즈버리)가 가지고 있던 여러 상표 후보군 중 자신의 이름 'Jack'을 넣은 **'Hungry Jack'**을 선택했고, 소유격을 붙여 지금의 Hungry Jack's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.

2. 버거킹 vs 헝그리 잭스: 실제 전쟁

나중에 시간이 흘러 호주의 원래 상표권이 만료되자, 미국 버거킹 본사는 "이제 우리 이름을 쓰겠다"며 직접 호주에 '버거킹' 매장들을 열기 시작했습니다.

  • 법정 싸움: 잭 코윈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, 수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결국 호주 헝그리 잭스가 승리했습니다.
  • 통일: 결국 호주 내의 모든 '버거킹' 매장은 다시 '헝그리 잭스'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되었습니다. 그래서 지금도 호주 전역에서는 버거킹 대신 헝그리 잭스만 볼 수 있는 것이죠.

3. "The Burgers are Better..."

호주인들에게 헝그리 잭스는 버거킹 이상의 소울 푸드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.

  • 유명한 슬로건: **"The Burgers are Better at Hungry Jack's"**라는 CM송 가사는 호주인이라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유명합니다.
  • 메뉴는 똑같다: 이름은 다르지만 시그니처 메뉴인 **'와퍼(Whopper)'**는 똑같이 판매합니다. 맛도 우리가 아는 그 맛이죠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