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글 맵의 전신인 기술도 호주 형제가 만들었다.

지역 AUSTRALIA

1. 덴마크 출신 호주 형제의 반란

2000년대 초반, 시드니에 거주하던 덴마크 출신 형제 **라스무스 라스무센(Lars Rasmussen)**과 **옌스 라스무센(Jens Rasmussen)**은 '웨어 투 테크놀로지(Where 2 Technologies)'라는 작은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.

  • 당시의 기술: 그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지도는 단순히 종이 지도를 스캔해서 웹에 올린 수준이었습니다. 지도를 옆으로 옮기려면 매번 새로고침(Refresh)을 해야 했죠.
  • 혁신적인 아이디어: 라스무센 형제는 지도를 조각내서 필요한 부분만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 마우스로 지도를 드래그하면 화면이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는, 지금은 당연한 **'인터렉티브 지도'**의 시초였습니다.

2. 구글과의 운명적 만남

2004년,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이 기술을 보고 단번에 매료되었습니다.

  • 인수 합병: 구글은 이 작은 호주 회사를 인수했고, 형제는 구글의 직원이 되어 미국 본사로 건너갔습니다.
  • 구글 맵의 탄생: 이 형제가 만든 기술에 구글이 가지고 있던 데이터와 인프라가 결합되어 2005년 2월, 드디어 '구글 맵'이 세상에 공식 출시되었습니다.

3. "그 지도가 그 지도였어?"

사실 구글 맵만 만든 게 아닙니다. 이 형제 중 라스무스는 훗날 구글에서 나와 또 다른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는데, 그게 바로 우리가 잘 아는 **'구글 웨이브(Google Wave)'**와 페이스북의 일부 기능들이었습니다.


4. 💡 호주와 IT 기술의 상관관계

의외로 호주는 '기술의 불모지'가 아닙니다. 멜버른과 시드니는 지금도 남반구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수많은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.

  • 캔바(Canva): 지금 전 세계 디자인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캔바도 호주 퍼스(Perth)에서 시작된 기업입니다.
  • 아틀라시안(Atlassian): 전 세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협업 툴 '지라(Jira)'도 호주 대학생들이 만든 회사입니다.
  • 블랙박스 & Wi-Fi: 앞서 말씀드린 대로 비행기 블랙박스와 와이파이 기술도 호주의 과학자들이 발명했죠.

📍 멜버른에서 구글 맵을 켜면?

멜버른 시티를 걷다 보면 구글 맵이 아주 정교하게 작동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. 특히 멜버른의 복잡한 트램 노선이나 훅 턴(Hook Turn) 구간 안내 등은 구글 맵의 호주 팀(여전히 시드니에 큰 연구소가 있습니다)이 현지 사정에 맞춰 매우 공을 들여 관리하고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