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주는 세계 최초로 '8시간 노동제'를 도입했다(멜버른 석공들이 시작)

지역 AUSTRALIA

1. "8시간 일하고, 8시간 쉬고, 8시간 자자"

19세기 중반, 멜버른의 노동자들은 하루 10~12시간씩 뜨거운 볕 아래서 고된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. 이에 멜버른 대학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석공들이 중심이 되어 **'888 운동'**을 시작했습니다.

  • 슬로건: "8 Hours Labour, 8 Hours Recreation, 8 Hours Rest"
  • 역사적인 행진: 1856년 4월 21일, 석공들은 연장을 내려놓고 멜버른 대학에서 국회의사당(Parliament House)까지 행진했습니다.
  • 승리: 놀랍게도 정부와 고용주들이 이 요구를 받아들였고, 멜버른의 건설 노동자들은 전 세계 최초로 임금 삭감 없는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게 되었습니다.

2. 왜 멜버른이었을까? (골드러시의 힘)

당시 멜버른은 **골드러시(Gold Rush)**로 인구가 폭발하고 도시 곳곳에 멋진 석조 건물을 짓느라 숙련된 석공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. 석공들이 "일 안 해!"라고 하면 도시 건설이 멈춰버리는 상황이었기에, 노동자들이 강력한 협상 카드를 쥘 수 있었던 것이죠.


3. 📍 멜버른 시티에서 '888'의 흔적 찾기

지금도 멜버른 시내를 걷다 보면 이 위대한 승리의 기록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.

  • 8시간 노동제 기념비 (8-Hour Day Monument): * 위치: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근처, 빅토리아 스트리트(Victoria St)와 러셀 스트리트(Russell St)가 만나는 교차로에 있습니다.
  • 트레이즈 홀 (Trades Hall):
  • 푸른 석조 건물들: 멜버른 대학, 국회의사당, 주립 도서관 등 멜버른의 아름다운 블루스톤(Bluestone) 건물들은 바로 이 '8시간 노동제'를 위해 싸웠던 석공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.

4. 💡 상식 더하기: 노동절(Labour Day)의 유래

빅토리아주의 공휴일인 **노동절(Labour Day)**은 바로 이 1856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. 전 세계 많은 나라가 5월 1일(메이데이)을 노동절로 지내지만, 멜버른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승리 역사를 기리기 위해 3월에 휴일을 갖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