멜버른의 트램 네트워크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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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숫자로 보는 세계 최대 트램 네트워크

  • 총 연장:250km에 달하는 선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 (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나 독일의 베를린보다 더 깁니다!)
  • 노선 및 정거장: 24개의 노선과 1,700개 이상의 정거장이 멜버른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합니다.
  • 보유 차량: 약 500대 이상의 트램이 매일 멜버른 도로 위를 달립니다.

2. 왜 멜버른에만 이렇게 많이 남았을까?

사실 20세기 중반, 전 세계 많은 도시(시드니 포함)가 자동차 보급에 맞춰 트램 선로를 걷어내고 도로를 넓혔습니다. 하지만 멜버른은 끝까지 트램을 고집했습니다.

  • 운 좋은 결정: 당시 멜버른의 트램 보드 의장이었던 로버트 리슨(Robert Risson) 경이 트램 폐지를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.
  • 결과: 덕분에 오늘날 멜버른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중교통망을 가진 도시라는 찬사를 듣게 되었습니다. 시드니는 나중에야 트램의 효율성을 깨닫고 다시 선로를 깔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써야 했죠.

3. 📍 멜버른 트램 200% 즐기기

멜버른에 계신다면 놓쳐서는 안 될 트램의 특징들이 있습니다.

  • 프리 트램 존 (Free Tram Zone): 멜버른 시티 중심부 내에서는 트램 이용이 완전히 무료입니다. 카드를 찍을 필요도 없죠. (경계선을 넘어가면 찍어야 하니 주의하세요!)
  • 35번 시티 서클 트램 (City Circle Tram): 클래식한 와인색 구형 트램입니다. 시티를 한 바퀴 돌며 주요 명소를 안내해 주는데, 이 역시 무료입니다.
  • 트램 식당 (Colonial Tramcar Restaurant): 달리는 트램 안에서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트램 식당입니다. (현재는 안전 점검 등으로 운영 여부가 유동적이니 확인이 필요합니다.)

4. ⚠️ 멜버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교통 규칙

트램이 워낙 많다 보니 멜버른에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운전 규칙이 생겼습니다.

  • 훅 턴 (Hook Turn): 트램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우회전(한국의 좌회전 개념)을 가장 왼쪽 차선에서 대기하다가 하는 방식입니다.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죠.
  • 정지 표지판: 트램이 정거장에 멈추고 문이 열리면, 옆 차선의 자동차들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무조건 정지해야 합니다. 이를 어기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됩니다.

💡 짧은 상식: 트램의 별명은 '딩딩(Ding Ding)'

멜버른 사람들은 트램을 부를 때 트램 종소리를 본떠 **'Ding Ding'**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 길을 비키라고 트램이 종을 울리는 소리는 멜버른 시내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정겨운 배경음악이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