멜버른의 마트 계산대, 카페, 심지어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때 들려오는 **"How are you?"**는 호주 문화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따뜻한 인삿말이죠.
처음 호주에 오신 분들은 "나를 아나?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?" 하며 당황하시기도 하지만, 이건 깊은 안부를 묻는 질문이라기보다 호주 특유의 **'메이트십(Mateship)'**이 담긴 가벼운 에티켓입니다.
1. "How are you?"는 질문인가, 인가?
호주에서 이 문장은 정보가 궁금해서 묻는 질문이라기보다 "Hello"를 길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.
- 대답의 공식: 상대방이 물어보면 보통 "Good, thanks. Yourself?" 또는 "Not bad, how are you?" 정도로 짧게 받아치는 것이 정석입니다.
- 교정 포인트: 여기서 자신의 진짜 고민이나 어제 아팠던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으면 상대방이 살짝 당황할 수 있습니다. (진짜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요!)
2. 호주만의 변형: "How are you going?"
멜버른 사람들은 "How are you?" 대신 이 표현을 정말 많이 씁니다.
- How are you going?: "어디 가고 있니?"라는 뜻이 아니라 "어떻게 지내니?" 혹은 "오늘 하루 어때?"라는 뜻입니다. 처음 들으면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, 대답은 똑같이 **"Good, thanks!"**라고 하시면 됩니다.
3. 왜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까?
호주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정신은 **'평등'**입니다.
- 친근함의 표현: 청소부든, 의사든, 카페 사장이든 모두가 동등한 'Mate'라는 인식이 강합니다. 그래서 처음 보는 사이라도 가벼운 인사를 건네는 것이 서로에 대한 존중이자 예의라고 생각합니다.
- 스몰 토크(Small Talk): 인사가 끝나면 날씨(특히 변덕스러운 멜버른 날씨!)나 트럼 상태에 대해 한두 마디 더 나누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멜버른의 일상입니다.
📍 멜버른에서 인사 고수 되는 법
멜버른 시티나 동네 카페에서 현지인처럼 소통하고 싶다면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!
- 눈 맞춤 (Eye Contact): 인사를 건넬 때 가벼운 미소와 눈 맞춤은 필수입니다.
- G'day (굿데이): "How are you?" 앞에 "G'day"를 붙여보세요. **"G'day, how are you going?"**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이미 멜버른 현지인입니다.
- No worries: 상대방이 고맙다고 하거나 미안하다고 할 때 "You're welcome" 대신 **"No worries"**라고 답해보세요. 마법처럼 대화가 부드러워집니다.
💡 주의할 점: 서비스직과의 대화
멜버른의 식당이나 매장에 들어가면 직원이 반드시 인사를 건넵니다. 이때 인사를 무시하고 바로 주문을 하는 것은 호주에서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.
- 직원: "Hi, how are you?"
- 나: "Good, thanks! How are you?" (먼저 대답한 후 주문하기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