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바비큐(Barbie)'라는 단어는 호주에서 거의 종교와 같다.

지역 AUSTRALIA

호주에서 **'바비(Barbie)'**는 단순히 고기를 굽는 조리법을 넘어, 호주인의 정체성이자 가장 중요한 사회적 활동입니다. 오죽하면 **"호주인에게 바비큐가 없는 주말은 교회가 없는 일요일과 같다"**는 말까지 있을 정도죠.

1. "Throw another shrimp on the barbie!"

이 문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주 관련 문구 중 하나입니다. 1980년대 배우 폴 호건(크로커다일 던디의 주인공)이 출연한 관광 광고에서 유래했죠.

  • 반전 사실: 정작 호주인들은 'Shrimp'라는 단어 대신 **'Prawn'**이라고 부릅니다. 하지만 이 광고 덕분에 '바비(Barbie)'라는 단어는 전 세계에 호주의 상징으로 각인되었습니다.

2. 공원의 공짜 바비큐 시설 (Public BBQs)

호주가 바비큐에 얼마나 진심인지는 공원만 가봐도 알 수 있습니다.

  • 무료 서비스: 멜버른의 **로열 보타닉 가든(Royal Botanic Gardens)**이나 알버트 파크(Albert Park) 등 거의 모든 공원에는 버튼만 누르면 열이 들어오는 전기/가스 바비큐 그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.
  • 청결은 매너: 사용 후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이 닦아놓는 것이 바비큐 종교의 가장 중요한 '계율'입니다.

3. 'BYO'와 'Sausage Sizzle'

호주 바비큐 파티에 초대받았다면 꼭 알아야 할 문화가 있습니다.

  • BYO (Bring Your Own): 보통 "고기는 우리가 준비할게, 마실 건 네가 가져와(BYO drinks)"라는 식의 문화가 보편적입니다.
  • 소시지 시즐 (Sausage Sizzle): 식빵 한 장에 소시지 하나를 얹고 볶은 양파와 소스를 뿌려 먹는 '호주식 핫도그'입니다. 학교 기금 모금이나 투표소, 주말의 버닝스(Bunnings) 매장 앞에서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소울 푸드입니다.